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수 가운데 노인 보행자에 대한 비중이 계속해서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가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.
□ 행정안전부는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행안부, 경찰청, 지자체, 도로교통공단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지난해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지역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.
○ 이번 점검은 전체 보행 사망자 가운데 노인 보행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2014년 48.1%에서 2016년 50.5%, 2018년 56.6%로 계속해서늘고 있기 때문이다.
○ 같은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보행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은2014년 40.1%, 2016년 39.9%, 2018년 39.3%로 평균 40% 수준이었다.
※ 최근 5년간(2014~2018년) 보행 사망자 현황(단위 : 명, %)
구 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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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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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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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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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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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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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통사고 사망자수(A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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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,76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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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,6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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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,29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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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,18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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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,78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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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체 보행중 사망자(B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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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9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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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79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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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7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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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67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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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,48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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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B/A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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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.1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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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8.8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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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9.9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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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0.0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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39.3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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노인 보행중 사망자(C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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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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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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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6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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9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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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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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C/B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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48.1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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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.6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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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0.5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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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4.1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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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6.6%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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□ 이에 따라 행안부는 지난해 7건 이상의 노인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가일어났거나, 노인 보행자 사망자가 2명 이상 발생한 전국 47개 지역을우선 위험지역으로 선정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.
○ 47개 지역에는 15건의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발생해 16명이 부상당한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역 주변, 13건의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당한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역 주변등이 포함돼 있다.
□ 점검단은 이들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교통안전시설진단, 위험 요인 등을 분석하여 현장별로 맞춤형 개선방안을 마련할예정이다.
○ 개선방안은 해당 지자체에 전달되며 연말까지 개선을 권고하게 된다. 행안부는 지자체 예산이 부족할 경우 예산 지원도 할 계획이다.
□ 한편, 행안부와 도로교통공단이 지난해 반경 200m 이내에서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가 3건 이상이거나 사망사고가 2건 이상이었던529개소 사고 2,156건을 분석한 결과, 병원과 시장, 대중교통시설 주변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.
○ 분석 결과에 따르면 노인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한 장소는 병원 주변이654건(31%), 시장 주변 458건(21%), 역·터미널 주변 330건(15%), 경로당 등 노인시설 주변 304건(14%) 순이었다.
□ 조상명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“분석결과 노인들이 자주 다니는병원이나 시장을 중심으로 사고가 많았다”면서 “현장점검을 통해구조적 문제는 없는지 살펴보고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적극 지원하겠다”라고 말했다.
[환경시사뉴스] 박영일 기자